산업은행이 세계 1천대 은행중 1백위에 부상, 국내은행중 제일 높은 순위
를 기록했다.
금융전문지 뱅커지가 은행총자본 기준으로 선정한 세계 1천대 은행순위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은행이 자본금 19억3천9백만달러로 1백위를 나타냈으며
시중은행으로는 한일이 1백12위로 가장 높고 상업(1백18위), 제일(1백20위),
조흥(1백23위), 서울신탁(1백29위), 신한(1백30위) 등으로 지난해보다 국내
은행의 지위가 크게 향상됐다.
국내은행의 지위향상은 국내경제의 성장에 따라 대형화, 국제화되고 있음
은 물론 지난해 대규모 증자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뱅커지는 자본금규모가 10억달러가 넘는 은행은 87년에 2개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8개로 늘어나는등 한국계은행의 신장이 두드러진다고 소개하고 특히
신한은행은 지난해 자본금이 2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뱅커지에 앞서 유러머니지(6월호)가 세계 5백대은행을 선정하면서 한일
은행을 1백5위, 산업은행은 1백19위등으로 선정한 바 있으며 포천지(7월초)의
세계 1백대상업은행(자산기준) 선정시에는 서울신탁이 94위로 유일하게
랭크됐는데 국내은행의 랭킹이 차이가 나는 것은 은행의 연결재무제표작성
기준차, 은행자회사의 자본금포함여부등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