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들어 수출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는듯 했으나 장기간의 여름
휴가로 수출이 격감하고 있다.
14일 상공부에 따르면 이달들어 11일 현재까지 수출은 11억7천2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2%나 감소하는 급락세를 보여 지난 7월중 올들어 최고
수준인 5.1% 증가율을 기록, 하반기에는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던
예상이 빗나가고 있다.
이달들어 수출이 이같이 부진한 것은 임금상승과 원고등으로 인한 수출
경쟁력 약화현상에서 제대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수출
업체들이 무더위가 계속되자 근로자복지증진차원에서 예년에 비해 장기간
집단휴가를 실시, 조업일수가 그만큼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으로 대중동수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는 것도 수출부진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 수입도 1.3% 줄어 ***
또 수입의 경우도 근무일수감소로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한
19억5천7백만달러에 그쳐 월초에 수입이 급증하던 종전의 현상이 반전되고
있다.
그러나 무역수지(통관기준)는 이달들어 11일동안만도 7억8천5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데다 중동사태로 원유 도입가격이 크게 올라 지난 6월과
7월에 간신히 흑자를 유지했던 것이 다시 큰폭의 적자로 돌아설 공산이
높아지고 있다.
또 올들어 11일 현재까지의 수출누계액은 3백64억2천7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 증가에 그치고 있는데 비해 수입은 10.2% 늘어난
3백99억7천7백만달러를 기록, 무역수지 적자가 35억5천만달러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