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 12일 "현재 야권통합협상이 예상외로 난관에 봉착
한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 "그러나 8월중 우선 통합등록을 하고 지도체제
등 통합에 따른 나머지 문제들은 9월중 매듭을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17일 실무협상후 구체복안제시 방침 ***
김총재는 이날하오 시내 홍은동 서울간호전문대학에서 열린 서대문을지구당
(위원장 임춘원)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한뒤 기자들과 만나 "17일로 예정된
야권통합 15인실무협의기구 2차협상 진행상황을 지켜본뒤 통합을 촉진키위한
구체적 방안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여권에서 제기하고 있는 여야대화제의에 대해 "여권은 지금의
상황을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고 "정치현안이외에
중동사태및 남북관계등과 관련해서도 현시점에서 야당이 여권과 상호 협의해
특별히 할 역할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해 정치현안및 외교/남북문제와 관련,
여야대화에 응할 가능성이 없음을 시사했다.
김총재는 또 지자제문제에 언급, "여권에서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단계적 지자제실시방안은 받아 들일수 없는 것"이라면서 "지자제는 지난해
12월19일 합의한 여야합의사항이 반드시 준수돼야 하며 그같은 합의를 토대
로 지방의회선거와 자치단체장의 선거가 반드시 내년 6월까지 전면적으로
실시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