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항공사인 소속국영 아에로플로트가 공산권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국내광고대행사의 광고주(클라이언트)로 등장하게 됐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광고기획은 서울-모스크바노선을 취항중인
아에로플로트와 한국내광고업무를 대행한다는데 합의하고 대금결제방법이
확정되는대로 정식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서울광고기획의 홍성욱사장은 지난주 모스크바를 방문, 아에로플로트를
관장하고 있는 소련 관광성관계자들과 수차례의 협의를 갖고 아에로플로트의
항공권을 광고대행의 수수료로 받아들인다는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교역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광고기획과 아에로플로트의 이번 상담은 서울노선취항으로
대한항공과 경쟁관계에 놓인 아에로플로트측이 한국인 승객을 유치하기
위한 광고의 필요성을 인식, 소련관광성측이 서울광고기획측에
광고대행을 먼저 제의해옴으로써 이루어졌다.
수수료로 아에로플로트의 항공권을 받기로 한 서울광고기획은 현재
항공권의 처리방법을 놓고 <>국내관광업체에 항공권판매를 대행시키는 방법
<>자체판매에 나서는 방법 <>소련 동구 항공노선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일본에 판매대행시키는 방법등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