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내부환경의 악화와 중동사태의 여파로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시장조성에 나선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시의 침체속도가 가속화되면서 발행가에
근접하는 신규상장 종목이 속출, 공개를 주선한 증권사들이 속속 시장조성
에 나서자 종이등 종목이 최소한 발행가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해당 종목의 주식을 사들이는 투자자들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합상사주식의 경우 대우증권이 지난달 23일부터 시장조성에 나서 지난
4일까지 모두 1천1백주를 사들였으나 이 기간중의 총 거래량은 13만주에
달하고 있어 공개를 주선한 증권사이외에 일반투자자및 기관투자가들이 이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투자금융이 지난달 26일부터 시장조성에 나서고 있는 한라시멘트
주식도 지난 4일까지의 총거래량이 26만주에 이르고 있으나 이 기간중에
한국투자금융이 사들인 주식은 6만3천주에 그친 것으로 집계돼 공개주간사
이외의 투자자들이 이 주식을 상당수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해태유통주식도 지난달 23일부터 대신증권이 시장조성에 나서
지난 4일까지 12만주를 사들였으나 이 기간중의 총거래량은 28만주에 이르고
있어 공개를 주선한 증권사이외의 매수세력이 이회사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