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로시마에 있는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 이전작업이
당분간 어렵게 됐다.
히로시마 시당국은 한국 거류민단의 요청에 따라 현재 평화기념
공원 건너편에 위치한 이 위령비를 일본인 희생자비가 있는
공원안으로 옮기기로 하고 구체적인 작업을 추진해왔으나 비문등을
둘러싸고 민단과 조총련의 의견이 맞서 이전을 보류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당국은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히로시마 피폭
기념일인 6일까지는 이전작업이 불가능하게 되었다면서 양측
의견이 조정되는대로 이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