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서 금남여객등 12개 회사소속 운전기사와 안내양 1백여명이
터미널측의 단수에 항의 하며 3시간 동안 시위,농성을 벌였다.
금남여객소속 안내양 최모양(29)에 따르면 이날 하오 3시 광주를 출발,
8시30분에 서울남부터미널에 도착, 일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하던 도중 갑자기 수돗물공급이 중단되는 바람에 몸에 묻힌 비눗물조차
씻어낼수 없어 터미널측에 수돗물을 넣어 달라고 요구했으나 터미널측이
이를 묵살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터미널측의 한 관계자는 당초 하루 1백70톤의 수돗물이
소비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맞춰 시설을 갖추었으나 무더위가 계속되는
요즈음은 하루 3백톤씩 소비되고 있어 부득이 수돗물을 제한 공급할 수
밖에 없었다며 빠른 시일내에 개선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