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가 2일 쿠웨이트를 침공하는 과정에서
2백여명의 쿠웨이 트인들이 사망하거나 부상했다고 가지 알 라예스
런던주재 쿠웨이트 대사가 말했다.
가지 대사는 이날 대사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아랍 국가들과
우방국에 도 움을 요청하면서 강대국의 개입이 이 사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주요 강대국으로서 다른 나라들이 국제법을
준수하는지 감독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가지 대사는 이어 쿠웨이트는 미국의 군사개입을 원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 는 미국이 할수있는 조치라면 그것이 어떤 것이든 다 요청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대국의 개입"을 이 사태의 해결을 가능하게 하는 것들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지만 미국이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가지 대사는 이라크군의 공격으로 왕궁 두 곳이 큰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까지 석유생산은 중단되지 않았지만 쿠웨이트 탱크들이 이 지역 외곽에
진주한 것으로 전 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자산을 동결했다는 보도들을
접했다면서 이같 은 조치는 "정상적인 절차"라고 말했다.
한편 50여명의 영국 거주 쿠웨이트인들은 이날 이라크 대사관 앞으로
몰려가 자 바르 알 아메드 알 사바 쿠웨이트 수장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는
플래카드들을 들고 "쿠웨이트인들을 위한 쿠웨이트", "수장 만세" 등을
외치면서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