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안경테들이 일류화상품으로 지정된지 4년이 지난도록 고유브랜드
수출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1일 안경업계에 따르면 지난 86년 상공부로부터 일류화상품업체로 지정된
삼성공업 선안경공업 한국광학 동서광학 한서등 5개사의 지난해 고유브랜드
수출액은 18만달러로 88년의 61만6천달러의 29.2%에 그쳤다.
총수출액에서 고유브랜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88년 2.5%에서 지난해엔
0.9%로 줄었다.
이같은 고유브랜드 수출부진은 바이어들이 장기브랜드에 의한 주문을 고집
하고 있는데다 국내업체들도 선진국 바이어들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고유
브랜드수출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국내 안경테업체들이 중소업체여서 해외에 브랜드를 알릴
만한 능력이 없는데다 무공의 해외홍보 역시 브랜드나 제품보다는 업체소개에
그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