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당국에 대한 저항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우크라이나 공화국은
30일 소련군에서 복무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인의 전원 귀환을 요구했다.
*** 우크라이나공화국의회 결의안 통과 ***
우크라이나 공화국 최고회의는 이날 소련 국방부에 대해 소련군에 징집,
키르기스, 아제르 바이잔, 아르메니아공화국등 문제 지역에 파견돼 있는
모든 우크라이나 병사를 오는 10월1일까지 철수시킬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2백82대 반대 31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또 그밖에 다른 공화국 지역에 복무하고 있는데 이같은 결의안
내용을 시행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나 발트해 공화국들이 앞서 취한
유사한 조치들처럼 모스크바에 대한 저항의 행위로서 상징적인 중요성을
지닌 것이다.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단체의 지도자 이반 드라츠는 이와관련,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최고회의의 이번 결정은 독자적인
우크라이나 군의 창설을 향한 첫 조치로 본다"며 "우리의 자식을 그같은
인종분규에 연루시켜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한 국가가 독자적인 군대를
갖지 못한다면 주권이란 종이 조각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