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거리고 있으 나 제조업 설비투자가 매우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고용구조의 개선이 뚜렷 해지고 있어 하반기 경기회복 전망은
어둡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건축경기 진정 / 소비증가세 둔화 ***
또 그동안 과열상태를 보여온 건축경기가 다소 진정되고 있고
소비증가세도 둔 화되고 있어 경제의 내용이 다소 건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31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90년 6월중 산업활동 동향 에 따르면
올들어 회복 국면을 보이던 경기종합지수가 지난 5월에 이어 6월에도
2개월째 하강세를 나타내 경기회복세가 일시적으로 주춤거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는 지난 6월중 전월보다 0.2%
감소하고 동 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8% 하락, 경기가 위축되는 현상을
나타냈다.
앞으로 2-3개월후의 경기를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도 전월보다 0.1%
감소해 역 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 경기후퇴, 우려할 정도는 안돼 ***
그러나 이같은 경기후퇴 현상은 건설경기의 진정책에 따라 지난 6월중
상업용 건축허가면적이 상대적으로 대폭 감소한데다 내수용 소비재출하를
비롯, 소비증가세 의 둔화에 기인한 것으로서 우려할 상태는 아닌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문별 동향을 보면 월중 산업생산은 운수장비, 과학, 계측기기,
조립금속, 기 계업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7%, 작년동월 대비 7.8%
증가했으며 상반기 전체로 는 작년동기 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도 전월 대비 2.7%, 작년동월 대비 10.5%가 각각 늘어났고 상반기
전체로도 9.9%의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운수장비,
기계, 조립금속업 등의 호조로 전월의 76.4%에서 78.8%로 2.4%포인트
높아졌다.
6월중 투자동향을 보면 국내기계수주가 민간제조업 및 비제조업에서의
발주증가 로 작년동월보다 40.4%, 상반기 누계로는 53.3% 늘어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기 계류 수입허가도 일반산업용 기계와 수송용 기계를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0.9%, 상반기 누계로는 3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공장 / 사옥 신축 크게 증가 ***
국내건설수주는 민간제조업에서 공장.사옥 신축이 크게 증가하고
공공부문에서 도 건축 및 토목공사가 늘어남으로써 작년동월 및 상반기누계
대비 각각 40.0%와 59.8% 증가했으나 건축허가면적은 문교.사회.공공용
건축허가면적이 41.2% 증가한 반면 건설경기 진정책의 영향으로 상업용
건축허가면적이 6.6% 소폭 증가하고 공업 용과 주거용은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작년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도.소매업 증가세 가 모두 전월에이어 계속 둔화돼 과소비현상이 진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5월중 부분적으로 개선기미를 보이던 고용구조가 6월에도
계속 나아 져 월중 제조업부문의 고용이 7만2천명 증가, 건설 및
기타서비스업 부문의 고용증 가 5만7천명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업률은 전월의 2.2%에서 2.0%로 낮아졌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