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개의 저궤도 통신위성을 이용하여 휴대용 무선전화기로 지상의
어느 곳과도 음성 및 데이터통신을 할 수 있는 획기적인 범세계적
이동통신시스템이 오는 90년대 중반이면 실용화될 전망이다.
*** 휴대전화 단말기를 위성망과 직접연결 ***
미전자회사인 모토롤러사는 최근 휴대전화 단말기를 위성망과 직접
연결, 발신 자의 디지털 음성신호를 위성을 통해 바로 지상의 다른
휴대단말기(이동국)나 일반 전화망으로 전송하는 이리듐 이란
우주셀룰러시스템계획을 발표했다.
이리듐은 원자번호 77의 희귀원소로 지구에는 거의 없고 운석과 같은
우주물체 에서 많이 발견되는 금속인데 이 새로운 시스템이 77개의
위성으로 구성되는 우주통 신망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이리듐으로 명명됐다.
이 시스템은 발신자가 전화를 걸면 상대방이 집에 있거나 세계 어느
곳을 이동 중이거나 그 위치에 관계없이 지능화된 위성을 통해
개인식별번호로 상대방을 찾아 내 통화를 할 수 있게 해준다.
모토롤러사는 지난 87년부터 이리듐계획에 착수, 시스템구성에 필요한
모든 기 술을 개발완료함에 따라 오는 92년 2개의 위성발사를 시작으로
96년까지 모든 위성 과 지구국(일반전화망과 접속됨)설비를 갖추고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 96년 실용하 목표로 추진 ***
이리듐은 기본적으로 일정한 서비스지역을 여러 개의 셀(소구역)로
나누어 각 셀에 기지국을 설치해 이동국-기지국-이동통신교환국을
연결하는 현재의 차량.휴대 전화와 비슷한 셀룰러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이리듐에서는 각 위성이 기지국과 교환국의 역할을 하게 되며
완전한 디 지털시스템으로 되어 있어 현재의 셀룰러시스템이 제어신호만
디지털화하고 음성은 아날로그신호를 사용하는데 비해 음성신호까지
디지털화하게 된다.
이같은 디지털 음성신호방식은 91-92년경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중인
범유럽디지 털셀룰러시스템이나 94년경 영국에서 실용화될 것으로 보이는
개인휴대통신(PCN)시 스템에서도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이리듐은 범유럽시스템이나 PCN과 전혀 다른 새로운
디지털(부호화)방식 을 채택, 부호기(인코더)가 음성을 분석한 뒤 말과 말
사이의 간격등 불필요한 정보 를 모두 제거해 디지털 음성신호를 다른
방식의 3분의 1로 압축, 전송한다.
지상셀룰러전화시스템은 또 반경 20 정도 이내의 구역을 셀로 하여
셀마다 기 지국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서비스지역에 제한이
따르기 마련이지만 우주셀룰러시스템은 77개의 위성이 지구 전역을
커버하게 된다.
*** 수명 5 - 6 년으로 저궤도 선회 ***
모토롤러사가 발사할 위성들은 직경 1m, 높이 2m 크기에 무게가 약
3백15 이 며 수명은 5-6년으로 지상 6백65 상공의 저궤도를 선회하면서 각
위성이 반경 2백 80 의 셀 37개씩을 관장하도록 되어 있다.
단말기는 출력이 0.6W로 기존의 셀룰러폰과 같으며 주파수도 PCN과
비슷한 1.6G Hz(기가헬쯔)로 길이가 10 도 채 안되는 안테나를 이용,
신호를 위성으로 발사하게 되는데 단말기가격은 대당 3천5백달러(약
2백5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위성은 지능화되어 있어 발신자로부터 신호를 수신하면
통화상대방으로의 최적 의 루트, 즉 어느 위성으로 중계할 것인지 또는
어느 지구국(관문국)을 경유하여 일 반전화망과 연결할 것인지등을
판단하게 된다.
이용자는 지구 어느 곳의 상대방과도 통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단말기를 통해 자신의 위치(경도 및 위도)나 표준시각, 고도등을 알 수
있으며 항공기나 선박의 위 치안내시스템 또는 재난시의 구조활동에도
폭넓게 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