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때 좌익사상에 물들어 단신 월북했던 소년이 58세의 노년이
되어 그간 자신의 북한과 소련에서의 생활,사상전향 경위등을 고국
청년들에게 실증적 으로 알려주기 위해 42년만에 조국에 돌아왔다.
*** 능력에 따라 사는 나라가 좋은 나라 ***
27일 하오 1시40분 아에로플로트599편기로 서울에 온 소련의 수리학
전자측정분 야의 권위로 알려진 장하수박사가 장본인.
그는 공항에서기자들과 만나"사회주의국가에서 체험한 자신의 경험담과
의식변 화 과정등을 한국의 청년.학생들에게 소개할 붉은별 아래 청춘을
묻고(가칭) 제하 의 자서전 출판문제와 조국에 영구 귀국해 할일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방한했다 "고 말했다.
장박사는"자본주의냐 사회주의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에
따라 일 한 만큼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완전한 생산.사회활동이 보장되는
나라이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실상 드러나 북한 공개는 어려울것 ***
8.15범민족대회 소식도 듣고 있으나"북한은 절대 자유스럽게 서로 사는
것을 보여줄 수 없는 나라" 임을 강조한 장박사는 "만약 김일성이
북한사회를 개방한다면 남 한과 10배나 차이가 나는 경제등 그 실상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에 말로서는 몰라도 현실적으로는 불가능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장박사가 문학사상에 연재하기로 한 붉은 별 아래 청춘을 묻고 는
자신의 일생 소개와 함께 북한에서의 정치환멸, 소련에서의 경험,
이데올로기의 허구성등을 담 담히 소개한 내용이라는 게 한 관계자의
설명.
그는 현재 소련인 아내 장나나씨(58)와 모스크바 석유화학대학
부교수로 있는박 사 아들등 3형제를 두고 있다.
장박사는 지난 32년 종로6가 85번지에서 독립투사 장석철씨(전보성고
교감)의 5 남4녀중 5남으로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