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세계적 전자회사인 후지쓰(부사통)가 영국의 최대 컴퓨터
메이커인 ICL을 6억 5천만 파운드(약 8천억원)에 사들일 방침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거래가 이루어지면 일본기업의 외국회사 매수에서 사상 최대규모가
된다.
*** 이달말 계약 EC 대 생산-판매 거점노려 ***
오는 92년 유럽 공동체(EC) 출범에 앞서 유럽진출의 발판을 마련키
위해 추진중 인 후지쓰의 이번 매수계획은 ICL이 대형으로부터 개인용
컴퓨터까지 제조,판매하는 영국의 대표적 회사라는 점에서 장차 유럽
컴퓨터 시장을 둘러싼 세계 컴퓨터 메이 커의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후지쓰는 ICL 주식의 50-60% 취득을 목표로 현재 교섭을 진행,
이달말께 STC사 와 정식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지난 68년 영국정부의 자본참여와 함께 설립된 ICL은 현재 ITT(미국
전신전화회 사)의 영국 자회사인 STC의 산하에 있으며 지난 81년부터
후지쓰와
기술및 판매를 제휴, 후지쓰에 OEM(주문자 상표부착) 방식으로 대형
컴퓨터를 공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