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훈국무총리는 18일상오 11시30분 (한국시간 18일 하오 7시30분)
아일랜드총리집무실에서 호이 아일랜드총리와 단독총리회담을 갖고 양국간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체결하는 한편 한국의 유엔가입, 대EC경제협력,
북한개방등에 양국이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
강총리는 이 자리에서 아일랜드가 전EC의장국으로서 92년부터 이루어질
EC단일 시장이 보호무역주의화하지 않도록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호이총리는 EC의 자유 무역정책을 적극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유엔가입지원 합의 ***
강총리는 특히 한반도통일문제를 설명하는 가운데 EC가 한국의
유엔가입을 적극 지지해줄것과 소련 중국이 거부권행사를 하지 않도록
지원해줄것을 요청, 오는 9월 초로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유엔가입문제가 절충 타결되지 않을 경우 금년 가 을 유엔총회에서
단독가입을 추진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강총리는 또 북방정책에 대해 꾸준한 외교노력으로 소련의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북한개방을 촉진하는데 노력하겠다는 의사까지 밝힐
정도가 됐으나 아직 북한에 무 기를 지원하는등 군사적으로 밀착돼있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개방을 위한 아일랜드의 협조를
당부했다.
호이총리는 한국의 유엔가입과 관련, "아일랜드는 국제사회의 모든
국가들이 유 엔에 가입함으로써 유엔의 기능은 강화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따라서 한국이 유엔가입을 희망할 경우 이를 전적으로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다짐했다.
한편 호이총리는 "한국이 EC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많은
한국기업 들이 투자여건이 안정돼 있는 아일랜드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