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인 한명이 17일 아바나 소재 미국 치외법권지역에
들어갔다가 쿠바경찰에 의해 구타를 당한뒤 끌려갔다고 데이비드 데니
미국무성 대변 인이 말했다.
데니 대변인은 워싱턴에서 "미 치외법권 지역에 들어온 그가 건물내로
들어오기 전에 뒤따라 들어온 쿠바 경찰에 의해 구타를 당한후
끌려갔다고"고 전하고 미 대사 관원들이 쿠바 외무부에 이 사건에 관해
항의했다고 말했다.
쿠바 경찰은 지난 13일 아바나 주재 스페인 대사관측의 허락을
받지않고 대사관 구내에 들어가 망명을 요청하기위해 스페인 대사관에
피신한 쿠바인을 끌어냄으로써 스페인측의 항의를 받았었다.
17일 현재 최소한 12명의 쿠바인들이 망명을 위해 아바나의 외교공관에
머물고 있으며 앞서 체코슬로바키아 대사관에 피신해 있던 다른 12명의
쿠바인들은 16일 하 오 자진해서 대사관을 철수했다고 현지 관리들과
언론들이 전했다.
한편 쿠바 외무부는 프렌사 라티나 통신을 통해 발표한 한 성명을 통해
현재 12 명의 쿠바인이 체코 대사관 주위에서 "계획적인 선동"을 벌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나 이들이 자진 철수했기 때문에 실형에
처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