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는 17일 공화국내 레닌그라드시, 비보르크
시, 칼리닌그라드시, 치타주, 사할린주, 연해주등 6개 시/주 지역을 합작
사업구역으로 선포했다.
이번 결정은 동구.중국등의 자유경제지역에 대한 연구를 거쳐 이루어진
것으로 유엔의 다국적 센터 전문가들은 지난해 9월 모스크바에서 세미나를
갖고 자유경제지 역 설정의 실질적. 이론적 문제점등을 토의했었다.
소련 중앙정부가 지난 88년 12월2일 소련의 경제와 특별구획지역을
세계경제체 제내로 편입시킬 수 있도록 허용했었다.
이번에 발표된 합작사업지역에서는 세계 경제의 경험과 신기술, 최신
장비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발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보통 다른 나라들의 자유경제지역이 외국의 투자에 아주 적합한
조건을 가진 조그만 구역이고 국내시장보다는 수출지향적 성격을 갖고
있는데 비해 소련의 경우에는 수출보다는 소련국내 공급이 우선되며
이것은 거대한 소련시장 접근을 꾀 하는 외국 기업들의 이익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또 많은 지역들이 세계 경제와 유대를 맺음으로써 러시아 공화국의
수출과 외화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