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일상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가장 곤란을 겪는 부문은
세무관계이며 지난 88년 이후 경영애로요인으로 등장했던 노사문제의
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한상의가 집계한 회원업체 경영상담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전체 상담건수는 9천77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천868건) 보다 10.2%,
88년보다는 8% 늘어났다.
내용별로는 세무회계가 7천719건으로 전체의 79%를 차지, 으뜸인
반면 신상품 개발 공장자동화 (FA) 등과 관련된 기술정보상담은
11건에 불과해 가장 적었다.
*** 노사관계 점차 안정세 ***
이 가운데 노사관련상담은 1천864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실적 (1천863건)
과 거의 같아 경영애로 요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어 노사관계가 차츰 성숙돼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공장관리부문은 4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건) 보다 6.5배,
악성 미수금 처리등에 따른 상사법률상담은 70건으로 1.5배
늘었다.
이밖에 특허 상표등 공업소유권 상담은 42건으로 7.6%, 무역 관련
상담은 47%가 각각 증가했다.
이처럼 세무분야의 경영상담이 주종을 차지하는 것은 잦은 세법개정에다
기업부동산 처분과 관련된 특별부가세등 관련 세무규정이 복잡하기
때문으로 상의측은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