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분담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9일 한국항공관리공단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에 2개 국적항공사들은 서울을
드나든 3백90여만명의 국외 여행객 가운데 47.1%를 실어나르는데 그친 반면
노스웨스트항공 델타항공등 미국항공사들이 서울노선을 대폭 증편한데다
동남아국적의 항공사들이 서울-홍콩, 대만, 방콕노선등에서 항공료의 덤핑
공세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빚어진 것이다.
김포공항의 국제선 여객수송분담률은 지난 88년 국적항공사(대한항공)
51.4%, 외국항공사 48.6%로 국적사가 우위를 차지했으나 지난해 들어 48%대
52%로 점률이 뒤바뀐뒤 올 상반기중에 외국항공사의 수송분담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김포공항 전체이용승객(1-6월) 3백90만9천3백
24명의 45%(1백76만명)를, 아시아나항공은 2.0%(7만6천명을 수송하는 국적
항공사의 시장점유율이 절반에도 못미쳤다.
이에반해 노스웨스트항공이 전체의 15%를 실어나른 것을 비롯 일본항공
11.6%, 유나이티드항공 7.7%, 케세이퍼시팍항공 3.9%등이었으며 델타항공
중화항공 싱가폴항공 타이항공등도 2%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