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택민 중국공산당 총서기는 6일 노태우대통령과 김정일이 9월20일부터
북경에서 개막될 아시아 경기대회에 참석하기위해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그런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택민은 와다나베(도변)사장을 단장으로 한 일본 마이니치(매일)신문
중국방문단과의 회견에서 노태우대통령과 김정일이 아시안 게임과
관련,북경에 올 것이라는소문이 있다는 와다나베 사장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강택민은 그러나 "(아시안 게임은) 각국의 여러분이 중국을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스포츠 이외의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싶다"고 말해 아시아 대회를 계기로 적극적인
스포츠 외교를 펼 생각임을 시사했다.
강택민은 이어 9일부터 휴스턴에서 열릴 서방 선진국 정상회담에서
중국문제가거론될 전망인 것과 관련,"당사자(중국)가 없는데서 중국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해 선진국 정상회담에서 중국문제가
거론되는 것에 반대한다는 뜻을밝혔다.
그는 또 가을로 예정되고 있는 아키히토(명인) 일왕 즉위식에 대해
"적당한 사람을 골라 경축사절을 보내고 싶다"면서 "혹시 일왕이
중국방문을 희망한다면 중국은 언제라도 환영할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