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권의 붕괴와 그로 인해 가해진 서방공업세계에 대한 위협으로
서방에는 경제/무역분야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5일 이곳에서 배포된
일본의 공식보고서가 경고했다.
통산성(MITI)이 발간한 "90년대의 국제무역 및 산업정책" 제하의 이
보고서는 "2차대전이후 일본과 여타 서방선진국들은 동구권의 공동위협에
함께 결속돼 왔다"고 강조했다.
*** 세계각국은 일본에 비판적 ***
경제관료들과 학자 및 금융인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작성한 이 보고서는
세계경제와 그 내부구조의 상호의존성이 점차 논란과 갈등의 주제가 돼가고
있으며 세계각국은 일본에 보다 비판적이 되고 있다고 밝히고 세계 최부국의
하나인 일본은 90년대에 막강한 경제력을 계속적인 물질적 이득추구뿐 아니라
세계에 보다 인도적으로 기여하는데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일본의 경제력 상승은 국제사회로부터 우려와 심지어 공포의 반응을 초래해
왔다고 지적한 이 보고서는 그러나 "일본은 그 번영이 안정되고 융성하는
국제환경과 외국과의 유대관계강화에 달려 있음을 인식함으로써 국제사회로
부터의 고립을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경제적 국경의 침식"을 강조하고 "빈약한 국제협력은 보호주의에
입각한 폐쇄시장을 유도하고 따라서 세계경제체제의 몰락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과 한반도 그리고 인도차이나에서의 민주/경제 개혁에
일본의 역할담당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