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선진공업국(G-24) 외무장관들은 4일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대폴란드
/헝가리 원조계획을 중부유럽의 다른 4개 동구신흥민주국가들로까지 확대할
것인지를 논의한다.
외교관들은 이들 각료들이 1년전 시작한 대폴란드/헝가리 원조계획에 동독,
불가리아, 유고, 체코를 포함시켜 달라는 유럽공동체(EC) 집행위원회의
건의를 심사하게 된다고 말하고 그러나 루마니아의 원조신청은 그들이 시위를
폭력진압했기 때문에 거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소련의 경제위기 타개지원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G-24로 알려져 있는 24개선진공업국들은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와 같은 회원국들이지만, 이론적으로는 다른 국가들에도
문호를 열어두고 있다.
폴란드와 헝가리는 동부유럽에서 공산주의로부터 서방식 민주주의체제로
가장 진전을 이룩한 나라들로 이미 1백억ECU (유럽통화단위/1백25억달러)로
인상된 원조계획의 수혜국이다.
G-24는 이번 회의에서 다른 4개 동구국가들에 대한 원조를 결정할 경우
기금을 늘려야 할 것이다.
이 원조계획의 수혜대상국이 되려는 국가는 모두 개혁의 진전상황을 보고
하고 다당제 민주주의 도입과 인권존중의 증거를 보여줘야 한다.
G-24는 지난해 12월 첫 모임을 갖고 폴란드와 헝가리에 대한 원조계획을
승인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