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통령선거때의 정부 예산정용문제를 둘러싸고 지난달 28일부터
파행운영되던 국회가 3일 정상화 됐다.
*** 신설 두 상위장 김원기/이민섭의원 선출 ***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강영훈 국무총리로부터 87년도 특별기금
5백52억원의 전용및 서울시 방위산업정보비중 1억6천만원이 여당총재명의로
사용된데 대한 해명을 듣고 개정된 국회법에 따라 문공위에서 분리된
문교체육위 위원장에 김원기의원 (평민)을, 문화공보위원장에 이민섭의원
(민자)을 각각 선출했다.
*** "특혜분양" 진상/특명반 활동 추궁 ***
국회는 이어 지난달 28일 중단된 대정부질문을 속개, 박형오(평민)
황성균(민자)의원이 경제2분야, 유한열 신영순 윤성한(민자) 김종완
박석무(평민)의원이 사회분야에 대한 질문을 벌였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질문을 통해 영등포역사 특혜분양진상, 정부의
사정활동, 민생치안, 이문옥감사관 문제등을 중점 추궁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강총리는 정부예산전용부문에 대해 "홍기훈의원께서
제시한 87년도 특별기금확보계획서에 명시된 바 국가예산중 5백52억원의
지역사업비가 선거연도에 선심용 지역사업비로 쓰여진데 대하여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것은 5공화국 정부때의 일로 6공화국정부
이후에는 이런 일이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 방위산업정보비 유용의혹 철저조사해 7일내 국회보고 ***
강총리는 이어 "서울시 방위산업 정보비 6억6천7백만원중에서
1억6천1백10만원이 87년도 당시 여당총재격려금으로 사용되었다는
문서에 대해서는 그 진위를 정부가 철저히 조사하여 그 결과를 7일
이내에 국회에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여야는 2일 3역회의와 함께 세차례에 걸친 총무회담을 갖고
국회정상화방안을 논의, 강총리의 국회답변문안 절충을 타결함으로써
국회운영의사 일정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