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레 로만 루마니아 총리는 28일 의회에 새내각 각료 명단을 제출하면서
루마니아가 시장경제로 신속히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에 임명된 각료들이 차우셰스쿠 정권과는 별다른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정부의 각료 가운데 2명을 제외하면 "차우셰스쿠 정권하에서 당
이나 국가의 고위직을 지낸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새정부의 외무장관에 임명된 사람은 아드리안 나스타세(40)씨로서 그는
집권구국전선(NSF)의 대변인을 지냈었다.
*** 시장경제 입법조치 18-24개월내로 완료 ***
로만 총리는 또 향후 18-24개월내에 "시장경제로의 신속한 전환"을 가져올
입법조치를 완료하여 "충격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중앙계획 경제가 폐기될 것이라면서 또 자신은 민간기업의 효율성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시장경제로의
전환의 초기 단계가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분야를 집중 거론한 이 연설에서 또 엄격히 국가의 통제를 받는
일부 생활필수품 가격을 제외하고는 모든 상품의 가격 자유화를 실시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과거의 경제관련 법규, 관료 조직을 즉각 해체해야 할 것
이며 독재정권 시대의 정신상태와 관습도 버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정부의 각료는 모두 23명으로 과거 정권의 50명에 비해 각료 수가
감소했다.
새정부 각료들의 대부분은 잘 알려지지 않은 경제 전문가이거나 기술관료들
로 이들의 평균 연령은 40-50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