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 평촌지구 택지개발을 추진하고있는 토지개발공사 평촌
신도시와 주변도로의 교통체증 해소방안으로 안양시가 요청한 5개노선의
연결도로 공사를 묵살해 버려 마찰을 빚고 있다.
*** 안양시 "5개노선연결"...토개공 "구역밖" 묵살 ***
안양시는 지난 1월 평촌신도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평촌택지개발
지구내에 남북으로 뻗는 5개의 신설도로와 단지외곽 북쪽에 동서로 뻗는
기존의 흥안로를 연결시킬 것을 토개공에 요청했으나 토개공측은 최근
이 도로를 연결시키자면 연장 30-60m의 연계도로망이사업지구외곽에
설치되는 이른바 "사업지구밖 공사"라는 이유로 이를 묵살했다는 것.
이에따라 평촌신도시가 토개공측의 계획대로 형성되면 신시가지에서
북쪽으로 뻗는 도로망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서울 과천등지와 신도시를
오가는 차량들이 기존경수산업도로및 흥안로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체증이 불가피하다는 것.
시 관계자는 "토개공측이 연계도로망을 개설하지 않을 경우 총 4백29억
원이 소요되는 사업비를 안양시가 부담해야 하는데 재정이 빈약한 탓으로
엄두도 내지 못한다"며 "이 연계도로가 개설되지 않으면 심각한 교통체증이
유발될 것을 알면서도 이를 외면하는 토개공의 처사는 타산에만 치우친
느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