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8일 낮 "6.29선언" 세돌을 맞아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의원내각제 개헌문제와 관련한 대통령의 입장 및
정치, 경제, 사회의 안정문제 그리고 지방자치제 실시문제등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또 한-소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개방과 화해에 대한
구상도 피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 29일 국민과의 대화도 가져 ***
노대통령은 이어 29일 하오7시부터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120여명의
방청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약 2시간 동안 10명의 교수, 근로자, 기업인,
주부등 각계 인사들과 "국민과의 대화"를 갖고 각종 국민관심사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토론회를 갖는다.
이날 국민과의 대화는 KBS, MBC-TV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토론에 앞서 약 20분간에 걸친 연설을 통해 한-소정상회담을
계기로 급진전하고 있는 북방정책의 내용을 설명하고 이같은 변화가
멀지 않아 남북한관계에도 중대한 변화가 올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90년대에 우리 정부와 국민이 해야할 일을 강조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연설에서 통일을 대비해 우리는 국내적으로 사회적
안정과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국민계층간의 갈등과 불신의 해소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정부가 국민통합을 위한 경제, 사회적인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임을 천명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노대통령은 특히 국민통합적인 차원에서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강조, 기업의 체질을 강화하여 수출경쟁력을 제고하고 노사안정과
영세민에 대한 실질적 지원방안 마련, 부동산 투기 근절과 사회기강
확립등을 위한 정부의 구상을 설명, 국민들의 각별한 협조를 당부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