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데다 8월중순까지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벼를 비롯해 채소, 과일, 콩 등 농작물의 생장장해와 병충해
만연이 우려되고 있다.
*** 병충해와 일조량 부족으로 농산물성장 타격 ***
26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벼는 모내기를 한뒤 10-20일 사이에 1-2일동안
물에 완전히 잠길 경우 10%, 7일이상 잠길경우 35-70%의 피해를 입게 되고
물이 빠진후에도 벼가 약하여 쓰러지거나 병해가 심해진다는 것이다.
또 벼가 물에 자주 잠기고 일조량이 부족하면 광합성이 부진하게 돼 씨가
잘 여물지 않고 등열률도 떨어져 결국 미질이 나빠지게 돼 지금처럼 비가
계속될 경우 상당한 감수가 예상되고 있다.
사과, 배, 복숭아, 수박, 참외등 과일류는 6월에 비가 많이 내릴 경우
착과가 불량해지고 당도가 떨어지는등 수량과 품질이 저하되고 각종 과수
병해가 거릴 확률이 크게 높아지게 되며 콩과 땅콩등은 토양이 과습 함에
따라 토양에 산소부족현상이 나타나 뿌리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여 이로
인해 영양부족상태가 유발되고 비바람에 의해 쉽게 쓰러지게 된다.
또 오이도 6월에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수확에 커다란 차질을 가져오고
참깨는 생육장해와 함께 병균 침입이 용이하여 돌림병인 잎바람병이 심해지고
야간온도가 섭시 15도 이하일대는 꽃눈의 분화가 지연된다.
농림수산부는 올들어 농산물 가격앙등으로 가뜩이나 물가관리에 어려무을
겪고 있는 마당에 기후마저 농산물의 풍작을 어렵게 하고 있어 올 하반기
물가에 더욱 악영향을 미치지않을가 우려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