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일본 니싼디젤과 기술제휴로 내년부터 특장차와 일반 상용차를
생산, 자동차 사업에 진출한다.
*** 내년중 7백20억 투자 연간 5천대규모 생산설비 계획 ***
23일 삼성은 이미 불도저, 굴삭기, 지게차등 중장비와 중장비용 각종 유압
부품 및 트랜스미션, 액슬등을 생산해 온 삼성중공업이 지난 21일 일본의
상용차 전문 생산업체인 니싼디젤과 기술제휴계약을 맺고 내년부터 콘크리트
믹서트럭, 덤프트럭등 특장차와 대형트럭등 일반 사용차를 생산,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그동안 콘크리트펌프가 단일품목만을 생산해오던 특장차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이같은 특장차 및 일반 사용차를 생산키로 하고
이를위해 내년중에 7백20억원을 투자, 연산 5천대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춰
중장비 및 특장차, 대형트럭등의 일반 상용차를 일관 생산, 공급하는 종합
메이커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 기존 중장비 기술과 상호호환성있게 활용, 효율극대화 ***
지난 83년 한국중공업으로부터 건설중장비사업을 인수한 삼성중공업은
그동안 모두 2만여대의 불도저, 굴삭기, 지게차를 생산, 1만3천여대를 수출해
왔으며 기존 개발인력 및 시설은 물론 이미 개발해 생산중인 중장비용 각종
유압부품과 트랜스미션 액슬등 부품사업 기반을 상호 호환성있게 활용,
투자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삼성측은 삼성중공업의 특장차 및 일반상용차사업 진출로 국내 자동차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펴 최근의 건설경기 호황에 따르면 덤프트럭 및 콘크리트 믹서트럭등
특장차의 국내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 지난해의 1만대에서 올해는 1만6천
대로 늘어날 전망이며 덤프트럭등 대트럭의 경우는 6개월-1년정도의 공급
적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기존 상용차생산업체인 현대, 대우자동차등도 적체해소를 위해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