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류의 수주액이 큰 폭으로 증가, 뚜렷한 경기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기계공업진흥회가 전국 7백53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계
공업 수주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 현재 기계류의 수주잔액은 해외수주
분 5조9천8백43억원을 포함, 모두 8조8천2백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에 비해 37.4%가 증가했다.
4월 한달동안의 수주액은 2조1천8백17억원(해외수주 1조57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무려 52.8%가 늘어났다.
*** 조선경기호황, 기업설비투자 증가세로 ***
업종별로는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조선경기에 힘입은 수송
기계부문의 4월말 현재 수주잔액이 해외수주 5조6천1백58억원을 포함,
모두 7조1천2백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5%의 증가율을 기록,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세에 따라 국내 수주가 활발한 일반기계
부문은 해외수주 1천4백32억원을 포함 1조9백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가 증가했고 건설경기 호조에 힘입은 전기기계부문은 해외
수주 2백82억원을 포함해 2천3백51억원의 수주고로 전년동기 대비 28.7%가
신장됐다.
정밀기계도 수주잔액이 6백78억원(해외수주 4백69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4.2%가 늘어났으며 금속제품은 3천38억원(해외수주 1천
5백2억원)으로 24%가 증가했다.
주요 수요업종으로는 자동차가 지난 4월중 기계류 국내 수주액 1조1천
7백60억원 가운데 4백83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조선 3백39억원,
섬유 1백98억원, 석유화학 1백68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