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19일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이 18일
자신을 문적박대한데 대해 "아마 우리 정치사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수
없는 일"이라고 예측은 했었으나 문전박대를 할 정도로 상해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고 섭섭한 감정을 토로.
*** 새로운 야당 통합방안 강력 시사 ***
이총재는 이날 상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찾아간 사람을
얼굴이라도 잠시 보는 것이 정치판의 상도인데 하물며 사전에 연락까지
했는데도 문전박대를 했다는 것은 무언가 쫓기거나 불안한 경우가 있지
않고서는 순수 감정만으로는 어려운것 아니냐"고 다른 이유가 있을 것으로
나름대로 해석.
이총재는 김대중 평민당총재의 3자통합론과 관련 "당대당 통합은 불가피한
것이나 민자당식으로 3계파가 각각 지분을 갖고 당운영을 해나가는 것은
개인적으로 반대한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민주당도 창당을
마쳤으니 그동안 중단된 통합논의를 포함해 통합에 대한 나름대로의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새로운 통합방안을 제시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
한편 통합서명파인 김정길 이철 노무현 장석화의원과 장기욱 전의원등은
이날 상오 여의도 관광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당직인선과 통합문제등을 논의
했는데 이철의원은 "김대중 총재의 3자통합론엔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으나
재야의 범위가 불특정하고 통합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어 그
효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