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판을 개발하기 위한 철강업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구성비 중 보통강의 사용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특수강과 비철금속, 합성수지의 구성비가
높아짐에 따라 국내외 철강업체들은 자동차용 강판의 강도를 높이고
가공성을 개선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보통강 사용비중 감소 추세 ***
최근 일본 자동차공업회가 밝힌 일본 승용차의 구성비 추이에
따르면 보통강의 경우 봉강과 열판판재류의 사용이 감소, 보통강의
구성비는 지난 83년 59.5%에서 지난해에는 56.9%로 낮아졌으며
선철의 구성비도 지난 83년 2.2%에서 지난해에는 1.7%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특수강은 지난 83년 구성비가 14.3%에서 지난해에는 15.1%로
높아졌으며 전기동, 알미늄 등 비철금속류의 구성비도 지난 83년
5.6%에서 지난해에는 7.4%까지 증가했다.
또 합성수지의 구성비가 지난 83년 5.7%에서 지난해에는 7.5%로
사용비중이 높아진 것을 비롯 수지류의 사용비중이 전반적으로
높아져 지난해말 현재 전체 수지류의 구성비는 18.9%에 달했다.
*** 포철등 강판개발 적극 추진 ***
자동차용 강판이 이같이 경량화 추세를 보임에 따라 포철, 동부제강,
연합철강 등 국내 자동차용 강판 생산업체들은 보다 가벼운 자동차용
강판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포철은 산업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현재 인장강도가 28kg 가량인
자동차용 일반강과 35kg 가량인 고장력강의 인장강도를 각각 15-20%
증강시키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합철강과 동부제강도 이같은
작업을 추진중이다.
또 국내외 자동차업체들도 현재 알미늄, 수지 등 여러가지 소재를
연구중이지만 아직 철 이외의 어느것도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
당분간은 철을 중심으로 한 경량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철강업체들에게도 요청하고 있어 보다 가벼운 자동차용 강판
개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