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은 12일 상오 여의도중앙당사에서 당무지도합동회의를 열어 이번
제150회 임시국회대책을 논의, <>지자제 조속실시 <>국회상임위원장 4석
보장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등 쟁점법안처리등 8개항을 관철시키기로
결정했다.
평민당은 이날 회의에서 임시국회에 대한 평민당의 입장을 밝히는 결의문
을 통해 "이번 임시국회가 3당야합이후 두번째 맞는 임시국회로서 집권여당
이 민주주의 소생의 의지를 회복할 마지막 기회로 삼을 것인지의 여부를
국민과 함께 주시할 것"이라면서 "여야 상호존중에 의한 민주화, 개혁조치와
악법개폐의 과업을 이룰 것"을 촉구했다.
*** 상위장 4석 할애안하면 실력행사 ***
평민당은 특히 지방자치제를 최단 시일내에 이루기위해 지난해 12월
여야가 합의, 공약한 지방의회와 자치단체장선거법의 입법및 정당추천제,
연합공천제의 도입을 실시하고 한소관계증진을 위해 국가보안법을 폐지
하며 안기부법 개정, 경찰중립화법 제정등과 함께 상임위원장을 의석비율
로 배분하는 13대국회의 불문율에 따라 평민당의 상임위원장 4석을 보장
하지 않을 경우 이번 임시국회는 예기치 못할 난관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
했다.
결의문은 또 <>광주보상및 명예회복 실시 <>금융실명제 실시 <>무차별한
정치범 대량 구속중지및 시국관련 정치법석방 <>국정조사권을 가진 토지
투기특별위원회의 설치 <>민생회생을 위한 긴급및 항구조치 강구등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돼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김영배총무는 "민자당이 오는 19일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으로 알고
있으나 평민당은 경우에 따라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를 저지한다는 방침
으로 소장의원 38명으로 특별대책반을 구성, 15일 의원회관에서 임시국회
대응방안을 위한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해 민자당이 상임위원장을
독점할 경우 강경한 실력저지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조세형정책위의장도 "민자당이 지난번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국회때
처럼 거여의 횡포에 의한 의회정치말살의 태도를 보인다면 이번 임시국회
는 파행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