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업계가 가입회원의 급증으로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은행카드 (BC)와 국민카드등 6개 주요 신용
카드업체 (백화점카드 제의)의 4월말 현재 가입 회원은 모두 8백 31만
8천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3%나 신장됐고 지난해 연말보다는
17%가 늘어났다.
*** 국내 신용카드회원 약 1천 2백만명 추정 ***
여기에 전국 36개 백화점에서 발행한 신용카드가 3백 70여만장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신용카드업계의 회원은 줄잡아 1천 2백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들 업체의 가맹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만 5천여개소에서
52%가 늘어난 48만여개소에 이르렀고 1월부터 4월까지 카드를 이용한 상품
구입액수는 3조 98천 2백 49억여원으로 전녀동기대비 69%가 신장됐다.
이처럼 신용카드업계가 양적으로 엄청나게 팽창한 것은 국민카드등
기존 은행계신용카드보다 뒤늦게 뛰어든 위너스와 엘지카드등 전문
업체들이 제자리를 확보하면서 회원확보 경쟁이 서서히 일어났기
때문이다.
*** 위너스등 전문업체 회원급증 ***
반면 신용카드업계는 회원확보를 위한 과열경쟁으로 카드사용대금에
대한 결재능력이 없는 청소년들에게까지 카드를 발급하면서 회원자격의
연령 하한선을 낮춰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비난까지 함께 받고 있다.
업체별로는 환은, 은행, 국민등 은행계 카드보다는 위너스, 엘지등
전문업체의 회원및 이용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위너스카드는 4울말 현재 회원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 40%가
증가한 68만 5천여명에 다했고 올들어 4월말 현재의 카드 이용액도
전년 동기대비 2백 7%가 늘어난 3천 9백 27억여원으로 집계돼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엘지카드는 회원수 54만 1천여명 (전년동기대비 1백 25% 신장)에
올들어 4월까지의 카드사용 액수가 2천 3백 48억여원 (1백6%성장)을
기록했다.
이에반해 최대 회원를 보유하고 있는 은행카드는 회원수 3백 86만
여명으로 지난해보다 1백 3% 가량 신장되면서 2백 32만여명으로 2위에
올라있는 국민카드와의 격차를 지난해의 28만여명에서 1년사이에 1백
54만여명으로 넓혔다.
은행카드와 국민카드의 올등어 4월까지의 카드이용액은 78%와 31% 정도
늘어나는데 그쳐 전문업체의 신장률보다 훨씬 뒤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