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이 24일부터 3일간 일본을 공식방문하는 것은 6년전
전두환 전대통령의 일본방문 때와는 달리 한국이 제3세계국가들에 대한
원조국으로 부상하는 등 국제적 지위가 과거와 달리 크게 달라진 마당에서
이루어지게 될만큼 의의가 아주 클 뿐아니라 "한/일 협력관계의 역사에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24일 홍콩의 중국계 신문 대공보가 보도했다.
*** 북한도 결국 개방불가피 ***
이 신문은 이날 "노태우 방일, 한/일 새관계"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노대통령의 방일을 비난하고 있는 점을 살펴볼때
북한은 노대통령의 방일을 통한 한/일간의 보다 긴밀한 협력에 더욱
고립감을 느끼는 것같으며 종국적으로는 북한도 한국 및 일본과 협력관계를
확대하지 않을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평화적 정권교체로 대통령에 취임한 첫 대통령이란 점에서
과거의 대통령과는 입장이 다르며 소련 및 동구국가들과의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마당에 일본을 방문하는데 평양측이 구태의연한 자세에서 계속
한/일 관계를 비난만 한다면 아시아국가들로부터 외면될 것은 틀림없는데
북한이 앞으로 국제정세에 따라 어떻게 개혁을 하여 새로운 상황에
대처할 것인지가 관심사라고 대공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