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금인상 20% 요구하며 연 사흘째 시위 ***
20%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연 사흘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폴란드
철도 노동자들은 정부 당국의 경고와 자유노조의 호소에도 불구, 22일
폴란드의 주요 항만단지로 접근하는 주요도로를 봉쇄함으로써 임금투쟁을
위한 시위를 한층 강화했다.
폴란드 교통부의 한 대변인은 시위대들이 발트해 연안 항구도시 슈비노우
이슈치에 쌍둥이항으로 접근하는 요로를 통제하고 있는 폴란드 북서부
슈체친항의 철도역을 봉쇄했다고 전했다.
이번 파업은 폴란드 정부가 인플레를 잡기위해 지난 1월 1일 긴축정책을
실시한 이래 실질소득이 가장 급격하게 줄어든 노동자들이 주축이 돼
일어났다.
폴란드 관영 PAP통신은 이와관련, 자유노조가 이끄는 현 폴란드정부가
이날 연 3일째 계속되고 있는 이번 파업을 불법적인 것이라고 맹렬히
비난하는 한편 각부 장관및 주지사들에게 각 철로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 철도 노동자들의 이번 파업으로 14편의 장거리 열차와
1백60편의 국내선 열차운행이 중지됐다고 말하고 그러나 아직 시위대들에
대한 어떠한 공식적 행동도 취해질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