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공동체(EC) 각료들은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의 중요한 회의를 앞두고
지난 18,19일 양일간 열린 회의에서 세계섬유무역에 쿼터를 설정하여 이를
10년동안 시행한후 2002년까지에는 이를 폐기하자는 미국의 계획을 거부
했다고 EC위원회 대변인이 21일 전했다.
미국측 제안은 1백5개 GATT 회원국간의 우루과이 라운드 무역자유화
협상에서 가장 민감한 부문의 하나인 다자간섬유협정(MFA)을 겨냥하고 있다.
MFA는 45개 수입국과 수출국이 74년이후 직물/의류 무역 쌍무협정을 협상
해온 토대가 된 협정으로 91년 7월 시효가 만료된다.
지난해 약 2천억달러에 달한 세계 섬유무역중 50%가량이 MFA의 규정에 따라
거래되었다.
아시아의 섬유수출국가들은 MFA가 선진국가들의 직물제조업자와 신발공장
들을 경쟁으로부터 보호하는 수단이라고 보고 이 협정이 철폐되기를 열망하고
있다.
지난 14일 GATT에 제출된 미국제안은 2001년 12월31일에 끝나는 10년간의
과도기중 "세계 섬유퉈터"를 설정하자고 제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