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2일 낮 방일을 앞두고 일본 가이후 도시끼 총리의
개인특사자격으로 방한한 세지마 류조, 이토쮸 상사 상담역을 접견,
"일왕사과문제"등 노대통령의 방일에 따른 한일간의 현안에 대한 일본측의
설명을 들었다.
** 가이후총리 개인특사자격으로 내한 **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 이날 "노대통령은 하오 1시30분부터 3시까지
세지마씨를 만나 노대통령의 방일에 따른 가이후총리의 의견과 한일간
현안, 일본내 정황등을 청취했다"고 말하고 "세지마씨는 가이후총리의
개인적인 부탁을 받고 이날 청와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세지마씨는 이날 노대통령을 방문한 자리에서 "가이후총리는 노대통령이
국내의 여러가지 중요하고 바쁜일이 많은데도 예정대로 일본을 방문하는데
감사하며 노대통령의 일본방문이 성공적인 것이 되도록 하기위해 일본정부는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가이후 일본총리의생각을 전달했다고 이대변인이
전했다.
세지마씨는 이어 "가이후총리는 노대통령의 이번 방일인 한일간의 협력을
증진하고 한일간의 여러 현안에 원만한 해결을 보는 계기가 되기가 될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이대변인이 밝혔다.
** 일왕 사과문제 논의여부는 불확실 **
그러나 노대통령이 세지마씨를 접견한 자리에서 방일을 앞두고 양국간
외교적 쟁점이 되고 있는 일제 36년통치에 대한 일왕의 사과문제와 관련,
일본측의 안이 전달됐는지 또는 그와관련 문제가 논의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앗다.
이청와대대변인은 "세지마씨는 노대통령이 일본을 공식방문하기전
일본내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말하고 "다른
문제는 아는바 없다"고 말했다.
이대변인은 일왕사과문제가 거론됐느냐는 질문에 "그 문제에 대해 말할
입장이 아니며 아는바도 없다"고 말하고 "일왕사과문제와 관련 세지마씨가
문서를 전달하거나 한일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