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60)이 이끄는 구국전선(NSF)이 첫 공식집계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일리에스쿠는 21일 후진 루마니아를 오는
2천년이전에 선진국 대열에 동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사회민주주의 국가로 전환 희망 ***
일리에스쿠는 이날 자신과 구국전선의 승리가 확실하다는 첫 잠정 개표
결과가 발표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약속하고 자신은 공산국가
였던 루마니아를 스웨덴과 같은 사회민주주의 국가로 전환시키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교문제에 관해서도 언급, 루마니아는 긴 국경을 서로 맞대고
있는 소련과의 우호관계를 지속하는 것은 물론 유럽, 일본, 미국과도
관계 개선을 희망하며 바르샤바 조약기구와 코메콘 (동국경제상호원회의)
등의 기구에도 "이들 기구가 존재하는 한" 계속 회원국으로 남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지난해 12월 차우셰수크 전정권 몰락이후 임시대통령에 취임한 일리
에스쿠는 또 루마니아가 공산주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전국 농민당 욘
라티우 후보의 주장에 대해 "지난 5개월 동안 우리의 과거와 완전히 결밸
했음을 입증했다"며 일축했다.
한편 국제 선거감시단은 이날 이번 루마니아 선거는 부분적인 문제가
있었으나 구국전선이 전면적인 선거부정을 저지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