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와 보험업계는 부동산 매각규모를 5만9천여평과 96만여평으로
각각 확정, 오는 8월말까지 자진 매각처분하기로 했다.
*** 증권사 83건, 보험사 71건 매각 ***
증권업협회는 21일 하오 정부의 "5.8 부동산 투기억제시책"에 따라
25개의 증권회사중 대우/대신/럭키증권등 16개사가 토지 2만4천3백76평과
건물 3만4천9백56평등 모두 83건의 부동산 5만9천3백32평을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또 생보/손보협회도 이날 삼성/대한교육보험/대한생명등 6개 생명보험
회사와 안국/현대/한국자동차보험을 비롯한 6개 손해보험회사등 모두
12개사가 토지 95만2천74평과 건물 1만5백17평등 모두 71건의 부동산
96만2천5백91평을 자체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매각대상 부동산의 면적으로는 보험업계가 증권업계의 16배를 넘고
있으나 금액 (장부가격 기준)으로는 증권회사가 총 2천3백79억1천7백
만원으로 보험업계의 1천3백52억4천3백만원보다도 오히려 1천억원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매각대상 부동산은 시가기준으로는 줄잡아 증권회사가
3천5백억 - 4천억원, 보험회사가 2천5백억-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보유 부동산의 32%, 7.8% 해당 ***
이같은 매각대상 부동산 규모는 지난 3월말 현재 증권회사와 보험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전체 부동산가액 7천4백64억원과 1조7천2백66억원의
31.9%와 7.8%에 각각 해당하는 것이다.
증권업계와 보험업계는 이같은 매각대상 부동산을 오는 6월1일부터
3개월 이내에 자체 매각을 추진하고 8월말까지 팔지 못한 부동산은 모두
성업공사에 위탁, 매각처분하되 당해 계열기업군 소속 기업체및 계열주의
특수관계인에게는 이들 부동산을 팔지 않기로 했다.
증권업계가 매각대상으로 선정한 기준은 지난 89년 1월1일이후 취득한
부동산중 <>점포용이나 사옥용으로 매입한후 아직 착공하지 않은 부동산
<>상당 부분을 임대하고 있는 부동산의 임대부분 <>당국의 지점신설인가를
받지 않고 매입한 지점용 건물 <>본래의 취득 목적대로 사용하지 않고
있는 부동산 <>현재 신축중인 건물로서 사용목적에 비추어 과다한 부동산
등이다.
*** 매각규모 대우/대신/한신증권 순 ***
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부산시 동래구 연산동의 부전동 사옥부지
(2백94평, 68억7천8백만원)등 14건, 8백19억9천만원으로 가장 많고
<>대신 4백15억7천6백만원 (14건) <>한신 2백30억7백만원 (6건)
<>쌍용 1백58억2천5백만원 (6건) <>럭키증권 1백29억2천만원 (5건)
등이며 서울/유화/대유/대한/한국투자/신한/부국/신흥/건설증권등
9개 회사는 매각대상 부동산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보험업계는 <> 89년 1월1일 이후 취득한 부동산중 아직
착공하지 않은 점포, 사옥용이나 연수원, 체력단련장등 영업목적
이외의 부동산 <> 88년 12월말 이전에 취득하여 3년이상 지났으나
앞으로 2년이내에 당초목적대로 사용할수 없거나 개발제한 지역등이어서
영업용으로 활용할수 없는 부동산등을 매각키로 했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장부가격 2백 53억 4천만원인 부산
해운대의 극동호텔 (토지 3천 3백 9평, 건물 3천 7백 35평)등 모두
16건에 6백 97억 3천 3백만원어치를 팔기로 한것을 비롯, <> 대한교육
보험 4백 34억 2천 7백만원 (20건) <> 제일 72억 7천 2백만원 (10건)
<> 동아 44억 6천 6백만원 (3건) <> 대한 40억 4천만원 (1건)
<> 한국자동차보험 39억 1천만원 (4건) <> 국제 9억 9천 7백만원 (3건)
<> 대한보증보험 8억 7천 9백만원 (4건)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