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감독원은 내달중 고려아선 1개사에 대해서만 기업공개를 허용하는
한편 하반기중에도 공개물량을 대폭 축소해나갈 방침이다.
*** 공개희망업체는 계속 늘어 ***
18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기업공개를 위한 주간사계획서를
제출해놓고 공개를 기다리는 물량만도 1조원 규모에 달하고 있는데다
공개를 희망하는 업체들의 수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인 반면 주식물량
공급 억제방침에 따라 하반기중에도 기업공개 규모는 월평균 5백억원
수준을 넘기 힘들 전망이다.
특히 1-5월중 신규 기업공개 물량은 지난해의 20% 수준인 24개사
1천7백12억원에 불과한 데다 6월중에도 기업공개는 고려아연 1개사,
6백76억원 규모에 그칠 것으로 보여 올 상반기중 기업공개 물량은
모두 2천3백88억원으로 월평균 4백억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기업공개를 위한 주간사계획서를 제출한 회사는 모두
82개사에 1조57억원에 달하고 있어 지금과 같은 공개추세 대로라면
내년까지도 이미 계획서가 접수된 물량을 해소하기가 힘든 형편이다.
*** 하반기중 공개물량 월 5백억원 수준 ***
감독원 관계자는 이와관련, "앞으로 증시시황이 크게 호전되면 몰라도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하반기중에도 기업공개 물량은 월 5백억원 수준을
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당분간 제조업과 중소기업에 한해
선별적으로 공개를 허용하는 등 기업공개를 위한 실질검사를 대폭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