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전산망용 주전산기의 고장이 기존 상용컴퓨터보다 적어져 성능및
운용이 안정궤도에 접어들었다.
*** 연평균 고장 2건정도 ***
15일 한국데이타통신은 2년간의 안정화연구끝에 행정 전산망용 주전산기의
고장을 연평균 2건정도로 낮췄다고 밝혔다.
데이타 통신측은 지난4월중 89대의 주전산기가 모두 15건의 장애사항
(패닉)을 일으켜 대당 월평균 0.17건, 연간 2건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고장률은 정보산업연합회가 국내 239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89년의
평균 3.3건보다 무척 낮은 것이다.
*** 주전산기 장애 자체 해결가능 ***
데이타통신측은 지난 88년초 주전산기를 사용한 국민 연금관리업무에서
엄청난 장애가 발생하자 그해 5월 주전산기기술을 제공한 미 톨러런트사,
국산화개발에 참여한 전자통신연구소, 금성사 삼성전자 현대전자 대우통신
등의 관련전문가를 모아 안정화연구에 착수했었다.
안정화연구팀은 그뒤 주전산기에서 나타난 25건의 장애요인중 14건을
자체기술로 해결했고 1건을 부분적으로 고쳤으며 2건의 장애요인을
찾아냈다.
연구팀은 현재 나머지 8건을 해결중이다. 연구팀은 또 데이터관리용
소프트웨어(SW)에 관련된 장애요인 5건도 전부 해결했으며 통신이상의
점검기술, 복구SW및 고장원인추출용 롬개발, 통신설비절감기술등 10여건의
추가성과도 거두었다.
이로써 주전산기의 월평균 고장을 88년 7월의 1.6건(64대에서 104건)
에서 올 1월 0.3건(89대에서 25건), 지난4월 0.17 건으로 낮췄다.
데이타 통신측은 다달이 이를 점검하고 있으며 이달엔 이비율이 더욱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타통신의 안정화팀장인 김준형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행정
전산망용 주전산기의 자체적인 유지보수및 장애해결이 가능하게 됐으며
중형이상의 컴퓨터 독자개발과 수출에 필요한 기술기반도 갖추게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