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절반 이상은 자신의 학과교수가 실력이나 인격을
갖추지 못했더라도 교수로서 예우해야 한다는 스승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중앙대 최창진교수가 서울과 서울부근에 위치한 대학에서
임의로 추출한 남여대학생 3백12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5일
드러났다.
*** 교수 예우해야...63% ***
이들 응답자는 실력이나 인격부족등 부적격교수의 예우에 대한 태도를 묻는
질문에서 37%가 무시한다는 반응을 나타낸 반면 63%는 되도록 교수님을 이해
하려고 노력하겠다는 반응을 보여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상당수가 교수를 예우
해야 한다는 스승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교수의 실력대 인격의 상대적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74.5%가
인격쪽으로, 25.5%가 실력쪽으로 응답해 교수의 인격을 실력보다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이와함께 교수에 대한 친밀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4.7%가
자신이 속한 학과교수에 대해 멀게 느끼는 것으로 응답했으며 가깝게 느끼는
학생은 24%에 불과했다.
학생들의 교수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어느정도 신뢰한다고
응답한 학생과 신뢰한다고 응답한 학생이 모두 64.8%에 이른 반면 "어느정도
불신"과 "불신은"은 35.2%에 달해 과반수이상의 학생이 신뢰쪽에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정치형 총장을 가장 선호해 ***
한편 "바람직한 대학총장의 지도자상"에 대해서는 과반수이상인 50.2%가
정치가형 총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은 학자형총장(28.8%),
경영자형총장(18.4%)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