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정보 전산화의 필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도서관중 전산화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42개관에 불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출발단계에 불과"...현규섭 교수 ***
현규섭교수 (공주대. 도서관학) 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주한 영국문화원 한국전문도서관협의회가 공동주최한
"한-영 도서관정보업무자동화 심포지엄" (3-5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안에 전산시스팀을 가동할 예정인 도서관이
6개관이라는 사실을 감안한다 해도 국내도서관의 전산화는 출발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 공공도서관에선 "전무 " ***
현교수가 제시한 자료는 국내 대학도서관 및 전문대학도서관,
공공도서관, 전문도서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42개관이란
수치는 해당도서관 830개관 (한국도서관협의회집계 한국도서관통계
1989년) 의 5%에 지나지 않는다.
전산화시스팀을 가동하고 있는 도서관을 부문별로 보면 전문도서관이
21개관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도서관이 19개관, 전문대학 도서관이
2개관이었으며 공공도서관 가운데 전산시스팀을 설비한 곳은 전무한
실정이었다.
*** 대학등 6개 전문도서관만 전산화시스팀 구체화 ***
특히 전산시스템설계를 구체화한 곳은 대학/전문대학/전문도서관이
각 2개관이었고 전산화를 계획하거나 타당성을 조사중인 곳도 대학도서관
26개관, 전순도서관 15개과, 전문대학도서관 13개관인데 반해 공공도서관
가운데 전산화시스템을 계획하고 있는 곳은 물론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는
곳조차 전혀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 기존 도입 도서관간 호환성 크게 떨어져 ***
현교수는 국내 도서관의 전산시스팀 구축이 이처럼 미흡한데다 다른
도서관과의 접속을 전제로 전산시스팀을 만들려는 의지가 미약한
것도 큰 문제라고 말했다.
전산설비를 갖춘 42개관중 레코드구조가 문제표준목록과
호환가능한 곳이 16개관에 불과한 반면 나머지 26개관은 독자적
레코드구조를 갖추었거나 다른 표준을 따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전산시스팀을 운영하고 잇는 도서관들도 도서관이외의 중앙설비를
이용하는 곳이 전체의 68%인 28개관, 퍼스널컴퓨터를 사용하는 곳이
6개관이었으며 도서관전용의 컴퓨터를 설비한 도서관은 전체의
12%인 5개관에 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