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석유수출국기구)가 현재 계속 떨어지고 있는 석유가격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잉여생산량을 하루 평균 약 150만 배럴까지 감산해야 할 것이라고
사데크 부세나 OPEC의장이 1일 밝혔다.
*** 석유가격 회복시키기 위해 과잉생산 억제 검토 ***
알제리 석유장관인 부세나 의장의 소집으로 2일부터 제네바에서 열리는
이번 OPEC비상 각료회의는 금년들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석유가격을 회복
시키기 위해 과잉생산을 억제하는 문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를 비롯,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연합등은 OPEC가 각
회원국에 공식 부여한 산유 쿼터량을 위반, 과잉 생산함으로써 첫 6개월
동안 OPEC의 일일 생산량은 이 카르텔의 당초 산유상한선인 2,210만배럴을
훨씬 웃돌았다.
*** OPEC 현재 일일 석유생산량 최저 2,370만배럴 최고 2,400만배럴 ***
이삼 알-찰라비 이라크 석유장관은 제네바에 도착한뒤 성명을 발표, OPEC
의 현재 일일 석유생산량은 최저 2,370만배럴에서 최고 2,400만배럴 정도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석유 공급과잉은 특히 수요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 2/4분기동안
공급과잉을 초래했고 이는 결국 석유가격을 OPEC 기준유가인 배럴당 18달러
선보다 훨씬 밑도는 수준에서 맴돌게 했다.
국제적으로 가장 광범위하게 거래되고 있는 북해산 브렌트 중질유는 지난
28일과 29일 이틀동안 런던시장에서 배럴당 16달러 45센트에 팔리기도 했다.
또 OPEC가 조사해온 7개 원유의 지난주 평균 가격은 42갤런 배럴당 15달러
37센트를 유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 금년들어 석유가격 25%나 떨어져 유감 ***
한편 과도한 원유를 공급함으로써 석유시장의 중요성을 손상시켜 왔다는
비난을 그동안 각 회원국들로부터 받아온 최대 원유생산국 사이디아라비아의
석유장관인 히삼 나제르는 1일 제네바에 도착한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금년
들어 석유가격이 25%나 떨어진 것을 심히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석유가격이 반등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