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례총회가 이 은행의 장래 아시아개발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약 50개국에서 적어도 2,000명의 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2일
뉴델리에서 개막된다.
***50개국 대표 2,000명 참석 ***
비슈와나트 프라타프 싱 인도총리는 3일간 계속되는 총회의 개막식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뒤이어 마두 다나다바테 인도대표단장겸 이사회 의장과
다루미즈 기미마사 ADB총재의 연설이 있다.
자금제공 국가들이 ADB의 연화차관기금 재불입의 세부사항을 검토하고
있고 역내 최빈국의 일부가 특혜차관을 신청하고 있기 때문에 연화차관과
자금증액이 이번 총회의 중요한 문제가 될 것으로보인다.
*** 대부분 토의 비공개 진행 ***
그러나 이들 토의의 대부분은 비공개속에 진행될 것이며 반면 49개국 ADB
총회의 공개회의는 그보다 훨씬 말썽이 적은 의제들을 중점적으로 토의하게
된다.
총회개막을 앞두고 1일 ADB의 부자 회원국들의 대표와 은행이사들이 가진
사적 예비회담은 ADB의 연화차관 창구인 아시아개발기금(ADF)을 위한 장차의
자금조달문제에 관해비공식 논의를 시작했다고 ADB간부들이 전했다.
총회의 공개회의에서 ADB대표들은 작년에 이은행을 위해마련된 보고서를
근거로하여 ADB의 90년대 전략을 토의하는데 작년의 보고서는 ADB가 환경 및
민간부문 차관에 더욱 치중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중국 동결된 새ADB차관 얻으려 시도 예상 ***
한편 중국대표들은 작년말부터 동결된 새 ADB차관을 얻으려고 시도할
것이며 인도는 연화차관을 입수하려고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ADB의 대중국 차관은 작년 6월의 천안문사태후 동결되었으며 서방국가들은
중국 정부에 대해 원조 및 무역금지조치를 취했다.
중국은 이번 총회에서 ADB의 일반 자본금과 ADF연화차관을 제공해주도록
ADB에 압력을 넣을 것으로 보이며 인도는 특혜차관을 얻기위해 강력한 노력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ADF자금은 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연간 650달러미만의 나라들만이 이용할
수 있으며 인도와 중국은 1인당 연간 GNP가 각각 약 350달러이기 때문에 ADF
자금을 받을 자격이 있으나 작년 북경에서 열린 ADB총회때 양국은 ADF자금의
차관을 얻으려 했으나 다음번 ADF증자시까지 이를 보류하기로 동의했다.
ADF증자 문제가 이번 총회의 주요의제로 되어 있다.
민간부문 차관문제도 이번 총회에서 논의될 예정인데 작년 총회에서는 민간
부문 차관을 전담할 아시아금융투자회사(AFIC)의 설립문제가 논의되었다.
이번 총회에서는 몽고와 터키의 ADB가입이승인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