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중인 아벨 아간베간 소련 과학원경제분과위원장겸 국가경제원
원장은 30일 "소련은 시베리아 및 극동지역개발 사업을 생산력증대라는
차원에서 특히 중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 개발사업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한국이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 아/태 국가와의 협조 긴요 지적 ***
고르바초프의 핵심경제 브레인으로 알려진 아간베간원장은 이날 한국
개발연구원(KDI)에서 가진 "소련 경제가 세계경제에 편입되는데 따르는
문제점들"이란 제하의 강연에서 "소련이 세계경제에 편입돼 자체의
효율성을 높이고 세계평화에 기여하기 위해선 소련의 능력뿐만 아니라
서방과 아/태국가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이같이 말했다.
아간베간원장은 또 소련은 경제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90-93년
중에는 생필품 시장의 정상화 및 재정적자의 축소에 주안점을 두고 <>그후
90년대 중반까지는 도/소매 물가의 현실화를 통한 시장기구의 도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장경제원리가 확립되면 은행제도의 개혁으로 상업은행이
등장하고 공/사채의 발행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은 90년대 중반께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