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과 평민당 김대중총재간의 여야 영수회담이 오는 5월 9일
민자당 전당대회까지는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평민당측은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현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중인
김총재가 퇴원한 후인 오는 30일께 청와대 회담을 요청하고 있으나 5월9일로
예정된 민자당은 전당대회를 이유로 이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환정무장관은 25일 상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평민당측이 영수
회담을 오는 30일에 갖자고 제의하고 있으나 전당대회등 당내 사정으로
이를 받아들일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날 상오 김총재를 병문안겸 신임인사를 위해 방문한 자리에서
여권의 이같은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