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올해 자유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철강 설비투자를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세계철강협회가 집계한 ''90년도 세계 철강 설비투자액"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올해 총 34억2,700만달러를 철강설비에 투자, 22억5,600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인 미국을 제치고 일본에 이어 설비투자 2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업게의 올해 철강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해의 36억2,200만달러에
비해 오히려 5.4% 줄어든 것이다.
국내 업계의 올해 주요 설비투자 내역은 포항제철의 광양 3, 4기 확장
공사와 동국제강의 순판공장, 강원산업 및 삼미특수강의 전로 확장공사
등이다.
한편 지난해 총 48억100만달러를 철강설비에 투자했던 일본은 올해에도
55억3,300만달러를 철강설비에 투자, 88년과 89년에 이어 3년 연속 철강
설비 투자액 세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