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침체와 함께 채권시장마저 위축, 기업이자금조달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의 침체로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이 고갈되면서 회사채 유통시장이
마비되고 이에따라 증자를 못해 채권발행을 서둘렀던 기업들이 이제는 채권
발행도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 이달 발행예정분의 절반에 그쳐 ***
23일 증권및 투신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주말 (21일)까지 회사채
발행 총액은 5,526억원으로 이달분 발행예정액의 절반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 23일현재 확정된 이달말까지의 추가발행분 808억원을 합하더라도 이달
회사채발행총액은 당초예정분 1조997억원의 63%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채는 증시가 침체권으로 접어든 이후 기업들의 자금조달 창구기능을
전담, 올들어 3월까지만도 매달 9,985억원씩 발행됐으나 최근들어 기관
투자가들의 자금사정이 극도로 나빠지면서 이처럼 발행자체도 위축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주식시장이 회복되지 않는한 회사채시장의 침체양상 역시
시산이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증권업계의 기채조정협의회가 접수한 5월중 회사채발행규모는
1조5,700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이중 실제발행액은 30%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