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24일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인문계 고등학생의 경우 2학년
때부터 직업훈련을 받게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미진학청소년에 대한
직업훈련계획안"을 확정했다.
이 계획안은 지난달 12일 최영철 노동부장관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미진학청소년을 위한 직업훈련발전계획"에 대한 구체안으로 이날 문교부,
상공부등 관계부처와의 합의가 끝나는 대로 대통령에게 보고, 확정짓게
된다.
*** 고교 2/3한견 2년간 직업훈련교육 받게 ***
계획안에 따르면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인문계 고등학교출신자는 1학년만
인문계교육(일반교양)을 받고 2, 3학년 2년간은 직업훈련교육을 받도록
돼 있다.
노동부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을 인문계 고등학생은 2학년 1년동안
노동부의 직업훈련원에서 이론이 기초실기에 관한 집체훈련을 받도록 하고
<>3학년 1년간은 노동부가 지정한 일반산업체에서 전공, 응용실기에 관한
현장훈련을 시킨뒤 졸업과 동시에 기능사자격을 취득, 산업체에 취업시킬
방침이다.
노동부의 이같은 계획은 대입과열현상을 막고 인문고출신 비진학자의
실업자 양산방지, 대졸인력의 공급과잉및 중고졸기능인력의 부족현상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 중학출신은 3년간 교육 ***
이 계획안은 특히 중학출신 미진학자의 경우 훈련원에서 1년간 교양교육을
시키고 다시 1년간 이론교육을 받게 한뒤 1년간 현장교육을 통해 기능사
자격을 띠게 하며 고등학교출신자의 경우엔 이론교육과 현장교육을 각 1년
반씩 받도록 하고 있다.
또 공업고등학교는 교육과정을 바꿔 2년간 학교교육 (교양및 기술이론,
기초실기)을 실시하고 1년간은 산업체 현장교육을 받도록 했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현재 대학비진학자등 훈련대상자가 21만7,000명인데
비해 직업훈련수용능력은 이의 32%수준인 7만명에 불과한 점을 감안, 96년
까지 훈련대상자 12만7,000명 전원을 수용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앞으로
공공직업훈련원 2만5,000명, 민간직업훈련원 3만2,000명등 5만7,000명의
수용인원을 증원하기로 했다.